“종단 차원 전종도가 강력 공동대응”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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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지난 7월 7일 고등법원 본안 소송과 7월 20일 차 체험관 파기 환송심에서 태고종 선암사가 승소한 것과 관련 조계종단이 다시 대법원에 상고하는 한편, 일부에서 실효점유 운운하며 물리적 행사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조계종이 대법원에 상고한 것과 관련 변호사 선임 등 후속 소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종단 차원에서 전종도가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도별 비상연락망 확충 △경찰서 시청 소방서 등 관계기관 협조 요청 △결의대회 개최 및 종단 행사시 결의문 낭독 △수호기금 마련 위한 대웅전 개금불사 각 사찰 권선 등 참여방안을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스님들은 “태고법손들은 선암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 시국에도 선암사에 좋은 소식이 있어 기쁘다”며 “선암사 소임자 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암사가 단 한 번도 우리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끝까지 지켜서 후대에도 태고종 선암사로 남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주지 시각 스님은 인사말에서 “주지 소임을 맡으면서 다짐했던 수호결의는 변한 바 없다”며 “선암사 수호를 위한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확정된 내용을 정리해 오늘부터 곧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암사 원로의장 남파 스님은 “60년대부터 그동안 여러 차례 조계종 스님들이 선암사에 들어왔지만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며 “모두 함께 수호의지를 다지는 마음으로 많고 적음을 떠나 십시일반 대웅전 개금불사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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