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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이 등불이 되어 세상을 밝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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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종충남종무원
댓글 0건 조회 972회 작성일 24-05-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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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경 종정 예하가 백련사 봉축법요식에서 법문을 하고 있다.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불교태고종 전국 사암은 5월 15일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참뜻과 의미를 되새겼다.

운경 종정 예하가 주석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백련사(주지 동허 스님)는 이날 오전 11시 경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봉축법요식은 종정 운경 대종사와 주지 동허 스님 등 사중 대덕 스님들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국회의원, 이종석 ․ 김양희 서대문구의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련사 교무 무애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육법공양,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봉축사, 축사, 인사말, 봉축법어, 불음합창단 찬불가,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운경 종정 예하는 이날 법어에서 “가정의 달과 스승의 달을 맞아 5대 은혜를 먼저 소개하겠다”며 “불자들이라면 무릇 부처의 은혜, 부모의 은혜, 중생의 은혜, 국가의 은혜, 삼보의 은혜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경 종정 예하는 “생로병사에서 벗어나는 길을 일러주신 부처님의 은혜를 비롯해 5대 은혜를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이 은혜를 갚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지 동허 스님은 봉축사에서 “눈에 보이는 형상의 등불보다 보이지 아니하는 마음의 등불을 밝혀 모든 중생들과 어려움에 처한 이웃, 전쟁과 테러, 기근과 종교적 갈등으로 죽어가는 모든 생명들에게 자비공덕의 광명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백련사는 이날 관불의식과 축하공연 등으로 봉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저녁 6시 연등 탑돌이로 부처님오신날을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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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청련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회주로 주석하고 있는 양주 청련사(주지대행 심곡 스님)도 이날 대적광전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기쁨을 대중들과 함께 나눴다.

법요식엔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원로 해경 스님, 제6대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벽산 스님, 주지대행 심곡 스님 등 사중 스님들과 강수현 양주시장, 김성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불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육법공양, 관불의식, 장학금 전달, 각계인사 축사, 봉축법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화엄경에서 보면 어두움 속에 들어있는 보배는 등불이 아니면 볼 수 없고 부처님이 법이 아무리 좋아도 설하는 사람이 없으면 알 수 없다고 하였듯이 법당에 찾아오는 불자가 없으면 밝은 빛이 없을 것”이라며 “불자들이 등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법어에 앞서 면사무소와 노인회 등 지역기관에서 추천한 불자학생 5명에게 각 50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앞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축사에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표어와 같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양주시도 지역 경제활성화 등 미래 청사진 실현에 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참석대중은 석가모니불 정근과 관불의식으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온 의미를 새기며 불자로서의 참된 삶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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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이 관불을 하고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승범 스님)는 이날 오전 11시 명종 10타를 신호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총무국장 승종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선조사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내빈소개, 법어, 봉축사, 육법공양, 발원문, 관불의식, 상단불공,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육법공양에 이어 법문에 나선 방장 지암 스님은 “선암사는 예로부터 법계가 청정한 도량으로서의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 “6부대중은 부처님이 오신 참뜻을 잘 헤아려 삿됨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대중들과의 화합과 안정 속에 참된 봉축의 의미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지 승범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인간의 생명과 존엄은 어떠한 사상이나 제도 및 권력에 의해 구속되거나 억압받아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부처님께서는 오늘을 ‘해탈의 날’이며 인간 존엄을 선포한 역사적인 날이다”고 강조했다.

강두중 태고총림 총신도회장은 발원문에서 “저희로 하여금 부처님의 길을 따르고 또 따라 진실로 청정한 세상이 우리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욕심과 성냄과 차별하고 분별하는 어리석은 마음을 여의고 모든 사물에 깃든 진리의 빛을 보게 하시며, 서로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되어 우리 모두가 진리의 향기를 머금게 해달라”고 손을 모았다.

이어 방장 지암 스님과 주지 승범 스님을 비롯한 사중 대덕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 신도들은 차례로 나와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진행했다.

선암사는 또 2부 행사로 저녁 7시 점등의식 및 탑돌이 행사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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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본산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태고종 본산 봉원사(주지 현성 스님)는 교무 여범 스님의 사회로 타종, 개식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내외빈 소개, 점등, 봉축사, 축사, 발원문, 축가 순으로 봉축법요식을 진행했다.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은 봉축사에서 “인류사회가 소통과 공존의 시대를 열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성을 밝히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차별과 차등이 없어야 어울림이 아름답듯 자성을 밝혀 차별과 차등을 지우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꼭 이루어내야 할 아름다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봉원사는 법요식 후 제2부에서 세계문화유산인 영산재를 펼쳐보였다. 영산재는 바라에 벽담 님 등과 착복에 진경 스님 등 호적에 일해 스님이 나와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 법고, 거불, 상축, 향수나열, 사다라니, 화청, 산회가 등 순서로 시연됐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점등법회 및 탑돌이 행사로 부처님오신날을 회향했다.

-주간 승한ㆍ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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