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전국비구니회 제7대 회장 현중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제7대 회장 현중 스님 취임법회 및 상반기 정기총회가 1월 18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강당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회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취임법회는 전국비구니회 총무부장 현담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봉독, 경과보고, 현중 스님 약력보고, 임명장 수여, 취임사, 격려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회장 현중 스님.
전국비구니회 제7대 회장 현중 스님은 취임사에서 “지난 4년 부족했던 일들을 마무리 짓고자 다시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그래도 4년을 돌아보면 공약했던 일들을 80% 실현했다”고 밝혔다. 현중 스님은 이어 “비구니 위상 강화와 종단 공동체를 실현하는 일은 개사찰 부처님 시봉으로 일관해서는 절대적으로 실현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국불교 정통종단의 비구니 수행자라는 자부심으로 불교 대중화를 위한 역군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현중 스님이 제7대 회장으로 재임돼 취임하게 됨을 축하드린다”며 “회원들이 권리를 내세우기 앞서 의무를 다한다면 날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호명 스님은 또한 “종단의 대외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라도 전국비구니회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공동체 정신의 발휘를 통해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비구니 회관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석부회장 예진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저희 비구니 회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불일증휘와 법륜상전을 염원한다”면서 “인재불사와 원융산림으로 전국비구니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무량한 가피를 내려달라”고 발원했다.
전국비구니회 제7대 집행부 임원단. 사진 좌로부터 총무부장 현담 스님, 교육부장 수진 스님, 문화부장 덕화 스님, 규정부장 대화 스님,
회장 현중 스님, 대외협력부장 화안 스님, 사회부장 성혜 스님, 홍보부장 정묘 스님.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자문위원과 임원 부 ․ 국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회장 현중 스님은 이 자리에서 고문 법련 스님(약수사)과 공암 스님(연화사)에게 감사패를, 부회장 묘련 스님(원각사), 능인 스님(능혜사), 예진 스님(대원정사)과 봉사단장 일광 스님(공덕암)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이날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회장 현중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으며, 현중 스님은 제7대 집행부 임원진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비구니회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비구니회 제7대 회장 현중 스님 취임법회 및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중심으로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