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기념관 건립 자체를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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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사진〉은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국립중앙박물관 옆 용산공원에 건립키로 했다고 8월 13일 밝히자 다음 날인 14일 “이승만기념관 건립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 입장문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종교편향뿐만 아니라 3.15부정선거에 따른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깨뜨린 장본인으로서 국민들과 4.19의거에 의해 물러난 사람이다“” 면서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국민과 종교 화합의 정신을 깨뜨리고 나라를 부강하게 키워나가야 할 책무를 저버린 채, 종교 편향 정책과 부정선거 등을 저질러 하야했다는 것은 역사에 부끄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화합의 바탕 위에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 종단과 불교인 모두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다" 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화합을 해치는 일임을 명확히 천명하며,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자체가 철회돼야 한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가 용산공원으로 결정된데 따른 한국불교태고종의 입장
이승만기념재단은 이승만기념관을 송현녹지광장이 아닌 국립중앙박물관 옆 용산가족공원으로 결정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우리 종단은 국민의 입장으로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자체를 범국민적으로 받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종교편향뿐만 아니라 3.15부정선거에 따른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깨뜨린 장본인으로서 국민들과 4.19의거에 의해 물러난 사람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국민과 종교 화합의 정신을 깨뜨리고 나라를 부강하게 키워나가야 할 책무를 저버린 채, 종교 편향 정책과 부정선거 등을 저질러 하야했다는 것은 역사에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종단과 불교인 모두는 이승만기념관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화합의 바탕 위에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화합을 해치는 일임을 명확히 천명하며,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임을 다시 한번 표명 명한다.
2024년 8월 14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합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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